"다시는 수박을 먹지 않겠습니다!!" 라고 복창을 강요한 소방서장이 있습니다. <br /> <br />수박이 무슨 은어인가? 싶었는데, 은어 아니고요, 말 그대로 워터멜론, 수박이 맞습니다. <br /> <br />서울소방재난본부가 직원들 격려하겠다고 수박을 두 통 보냈대요. <br /> <br />한 통을 직원들이 먼저 먹었다고 합니다. <br /> <br />그런데 서장에게 보고하지 않고 먼저 먹었다는 이유로 직원들에게 이런 폭언을 쏟아부었다고 합니다. <br /> <br />"너희는 수박을 절도했다.", "다시는 수박 먹지 않겠다고 복창해라." <br /> <br />고생하는 직원들 수박을 더 사주지는 못할 망정, 이런 치졸한 갑질이라니요. <br /> <br />먹는 것 가지고.... <br /> <br />자세한 설명은 생략합니다. <br /> <br />강민경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'수박 갑질'을 주도한 A 서장은 직원의 내부 신고로 지난달 14일 직위해제를 당했습니다. <br /> <br />A 서장은 직원들과 의견 차이가 있었던 거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A 소방서장 : 직원들 한 이야기를 가지고 여기서 다투는 게 보기는 안 좋고 그러네요. 생각이 좀 다를 수는 있겠죠.] <br /> <br />그러나 A 서장의 갑질은 이뿐만이 아니었습니다. <br /> <br />YTN 취재 결과 A 서장은 눈 밖에 난 직원을 공공연하게 투명인간 취급했고, 일부 대원의 휴가도 제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 /> <br />[김주형 / 공무원노조 소방본부장 : 경직된 문화에서 일어나는 이런 직장 내 괴롭힘은 없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. 이런 조직 문화는 (소방) 지휘 체계와는 전혀 별개의 문제고요.] <br /> <br /> <br />대다수가 곤히 꿀잠을 자던 지난 토요일 새벽 6시 20분쯤. <br /> <br />안타까운 사고가 있었습니다. <br /> <br />엄마와 고3 남동생을 부양하던 20대 '소녀 가장'이 숨졌습니다. <br /> <br />샌드위치 소스를 만들던 기계에 몸이 끼어서요. <br /> <br />생활형편이 여의치 않아 대학 진학 대신 취업을 선택했던 딸의 죽음. <br /> <br />엄마에겐 그 어떤 말로도 표현할 수 없는 고통입니다. <br /> <br />사고 소식을 들은 윤석열 대통령은 애도를 표하고, 정확한 사고 경위와 구조적인 문제를 파악하라고 지시했습니다. <br /> <br />사고가 난 곳은 SPC 계열 SPL 사업장입니다. <br /> <br />당시, 2인 1조로 근무하고 있었다고 해요. <br /> <br />그런데 동료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, 사고가 발생한 겁니다. <br /> <br />당시 현장을 비추는 CCTV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 /> <br />경찰은 안전수칙 위반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고요. <br /> <br />고용노동부도 사업장의 중대재해처벌법과 산업안전 보건법 위반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습... (중략)<br /><br />YTN 안보라 (anbora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21017084158419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